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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란, 느끼는 것이 아닌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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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얼마나 행복한가는 그의 감사함의 깊이에 달려 있다.
- 존 밀러 -

 

내가 직장에 처음 들어가고 조금씩 조직에 적응하면 조직생활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갈 때쯤에 직상 상사가 식사를 사주면 '부장님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얘기했다. 물론 그 당시에도 부장님이 자기 돈이 아닌 경비로 사준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윗사람이 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요즈음은 '자기 돈으로 사는 것도 아닌데 왜 고마워 해야 하냐?'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경비로 사는 것도 사주는 거다. 회사가 경비를 부서에 배정할 때는 직원들과 식사하라고 주는 게 아니다.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 뭔가 받고도 당연시 여기는 사람, 배은망덕하도고 느껴지는 사람이다.

▣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원한다면 더 많이 감사하라.
     '감사'라는 단어는 느낄 감(感) 자와 사례할 사(謝) 자로 만들어졌다. 뜻풀이를 하면 '고맙게 여기는 마음'으로 풀이한다.
감사에 해당하는 영어는 'gratitude'다. 라틴어 'gratus'를 어원으로 하고 있으며, 이 말은 'pleasing(기쁘게 해준다)'의 의미를 갖고 있다. 누군가에게 감사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므로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은 항상 더 많은 것을 얻는다.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은
1. 긍정적이며 다른 사람이나 세상을 소중하게 여긴다.
2. 작은 호의에도 당연시하지 않고 어떻게든 대갚음하려 한다.
3. 그는 좋은 사람이고, 나는 그런 좋은 사람을 좋아한다.

 

     반면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이 든다.'그는 부정적이며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는 이기적이며 배은망덕하다.' '그는 나쁜 사람이고, 나는 그런 나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심리학과 에몬스 교수는 감사하는 마음이 정신건강 및 신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매일 고마운 일 다섯 가지를 쓰게 했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다. 그 결과 감사 일기를 썼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라들에 비해 건강 상태가 현저히 좋아졌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적게 받고 행복감은 훨씬 더 많이 느낀다고 보고했다. 이렇듯 긍정적 상태를 유도해서 부정적 감정을 억제하는 행동치료 원리를 '상호제지의 원리(Principle of Reciprocal Inhibition)'라고 한다.

▣ 늘 거기 있다고 당연시하지 마라
     어떤 친구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고 찾아온다면 당연히 고맙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가족에게는 어떤가? 남이 한 번 베푼 친절에는 고맙다고 하면서, 정작 누구보다 감사해야 할 가족들에게는 당연시 여기거나 오히려 투덜거릴 때가 더 많다.
     아마 마음속으로는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생각으로만 고맙다고 하고 표현을 미루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일까? 가족이라고 언제까지 같이 있을 수 없다. 누구나 언젠가는 헤어지며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당연시 여기는 태도를 감사의 마음으로 바꾸고 표현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 있다. 가끔씩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가족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다시는 못 만날 사람처럼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지게 될 것이다. 

▣ 사소한 일에서부터 감사할 일을 찾아보자
     많은 사람들이 고마움을 느끼고 감사하는 것에 의외로 인색하다.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언제까지고 늘 가까이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면 애써 감사할 필요가 없다.
     남의 짐이 가벼워 보이는 것처럼 내 일은 힘들고 다른 사람 일은 쉽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의 공을 무시할 때 역시 고마움을 느끼기 어렵다. 이런 사람들은 고마움을 느끼기보다는 불평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우리가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특별한 일만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감사하는 마음을 기르려면 일상의 사소한 일에서부터 감사할 일을 찾아야 한다. 하루의 일상을 돌아보면서 매일 '감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하고 스스로 물어보고 그동안 당연시 여겼던 일 중에서 감사할 일들을 찾아보자. 
     감사란 저절로 느끼는 것이 아니며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배우면서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감사란 고마워하기를 선택한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의도적인 감정이다.

나는 이렇 때 고마움을 느낀다.
1. 잠에서 깨어나 내 손을 잡고 있는 아내의 손길이 느껴질 때.
2. 출근길에 딸이 '아빠 집에 몇 시에 와"라고 물어줄 때.
3. 용돈이 떨어졌다고 미안해하는 말투로 아들이 전화 걸어올 때.
4. 문을 빼꼼히 열고 까치발로 살살 걸어 들어오는 지각생을 볼 때.
5. 내 책을 읽은 독자가 소감을 적어 보낸 이메일을 읽어 볼 때.
6. 겨울이 지난 어느 날 처음으로 개나리꽃이 핀 것을 볼 때.
7. 통통하게 자란 쑥을 캐면서 새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을 때.
8.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원하는 곳에 세울 수 있을 때.
9.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멋진 명언을 발견할 때.
10. 차바퀴의 부러진 나사를 사고 나기 전에 발견했을 때.
11. 음식을 만들고 '이게 정말 내가 만든 거야!'라는 생각이 들 때.
12. 아침에 일어나 오늘도 살아 숨 쉴 수 있음을 발견할 때.
13. 요통이 나아서 한 발로 서서 양말을 신을 수 있었을 때.
14. 반신욕을 하는데 땀이 생각보다 많이 나와줄 때.
15. 운정 중 양보 받은 차 운전자가 고맙다고 깜빡이 켜 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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