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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간단한 법칙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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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호감을 갖게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다른 사람의 말을 열심히 듣는 것이다.

- 디즈 레일리 -

 

 

ㅁ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입이 아니라 귀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말을 잘 못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말을 못 해서가 아니라 제대로 듣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가 훨씬 많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부럼다는 것은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실시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거리감을 느끼기도 한다.

     사람들은 말을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들어주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같은 부탁이라도 자기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의 요구를 더 잘 들어준다. 왜 그럴까?

     정서적인 카타르시스가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면 슬품이나 분노감이 해소되고 마음이 후련해진다. 또한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반항할 구실이 없기 때문에 반발심이 생기지도 않는다.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려면 먼저 자신의 귀를 활짝 열어놓고 들어야 한다. 카운슬러 수련과정을 보면 제대로 듣는 법을 먼저 배운다.

 

ㅁ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듣기 어려운 이유

  일반적으로 듣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대화를 시작하면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듣지 못한다. 그 이유는

첫째. 귀를 기울이는 것에는 많은 에너지 소모와 집중력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관심없는 주제라면 매우 듣기 어렵다.

둘째. 말을 많이 해야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지기 때문이다.

셋째. 상대를 잘 알기 때문에 듣지 않고도 무슨 말이 나올지 잘 알고 있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우리는 살면서 경청하는 법을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학교에서 읽고 쓰는 것은 배우지만 제대로 듣는 방법은 배운 적이 없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갈등의 원인을 보면 '척하면 삼천리'라며 듣지 않고 상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귀를 기울이다 보면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더 많은 정보뿐 아니라 사람까지 잃게 된다.

 

ㅁ 잘 들어주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또다른 이유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득이 없다고 생각할 때다. 그럴수록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상호성의 원리' 때문에 자신의 말도 잘 들어준다. 또 귀를 기울여 듣다 보면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적절한 질문을 통해 현명하게 보일 수 있다. 열심히 말을 하다 보면 실수할 가능성이 있지만 열심히 듣다 보면 실수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징기스칸은 글을 쓸 줄 몰랐지만 남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세계 정복을 한 그는 '내 귀가 나를 현명하게 가르쳤다'라고 말했다. 현명한 리더는 말을 아끼는 대신 주로 귀를 기울여 듣고 질문을 많이 한다. 누군가를 더 잘 이해하고 더 좋은 관계를 원한다면 말을 하는 것보다 두 배는 더 많이 들어야 한다. 그래서 입은 하나지만 귀는 두 개가 있다. 대화하면서 자주 듣는 목소리가 자신의 것이라면 그것을 통해 무엇을 잃고 있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ㅁ 도중에 끼어들지 말고 끝까지 들어보자

     부부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는 이유는 상대방의 말을 자르고 도중에 끼어들기 때문이다.부부싸움의 원인보다 말이 잘린 것에 더 화가 나고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말을 자르지 않고 끝까지 들어주면 의외로 문제가 쉽게 풀리는 경우도 많다.

     부부싸움을 하게 될 경우 이렇게 해보자. 누가 먼저 말할 것인지 정하고 아내가 말을 다 할 때까지 절대 말을 자르지 말고 경청해 보자, 그러면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이해가 되고, 아내 또한 남편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아내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것으로 기분이 풀리고 남편은 아내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의외로 쉽게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대화의 원칙 - 1:2:31.
1분동안 말했다면
2. 그 두 배인 2분 동안은 귀를 기울여 듣고
3. 그 2분 동안에 최소한 세 번은 맞장구를 치자

ㅁ 적절한 맞장구는 대화의 윤활유

     여친에게 군대시절 얘기를 했다. 근데 여친이 가만히 듣고만 있다면? 남자는 머쓱해지며 눈치를 살릴 것이다. 반응이 없는 상대와 얘기하는 것처럼 맥 빠지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흥미를 갖고 열심히 듣고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는 것은 좋은 대화의 필수요소다. 상대방에게 혼자만 떠든다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적절하게 맞장구를 쳐야 한다. 맞장구는 대화의 윤활유다.

     '맞장구를 친다'는 말은 풀물놀이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장단을 맞춰 장구를 치는 것을 말한다. 그 말이 변형되어 다른 사람의 말에 호흥하거나 동의하는 표현으로 사용되는데, 이는 서로의 생각이나 호흡까지도 잘 맞아야 한다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풍물놀이의 맞장구는 신명을 돋우고, 대화 중의 맞장구는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네', '그래요?', '정말?', '맞아요', '나도 그래요', '아 그랬구나', '와우' 등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또는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면서, 때로는 좌우로 갸우뚱거리면서 치는 맞장구는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최고의 수단이다. 적절한 질문 역시 맞장구다. 즐겁게 대답할 수 있는 내용을 질문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산다.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화제를 꺼내면 누구나 수다쟁이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자신에게 흥미를 갖게 하려면 먼저 상대방에게 흥미를 가져야 한다.

     경청과 맞장구는 발표회 같은 공개석상에서 곤란한 질문을 받을 때도 유감없이 그 효과를 발휘한다. 곤란한 질문을 받으면 진땀 흘리는 대신 조용히 경청하고 진지하게 맞장구를 치면 된다. 실제로 질문자의 의도는 답변을 듣기 보다 자신의 지식을 과시하기 위해 질문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맞장구는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고 고객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맞장구를 칠 수 있다. 맞장구는 상대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한다. '당신의 말을 잘 듣고 있어요.' '당신에게 관심 있어요.'

     하지만 적절하지 못한 맞장구는 되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예컨데, 자녀 문제로 속상한 친구에게 자기 자녀를 욕할 때 덩달아 그 자녀를 비난하는 것은 오히려 관계를 망친다. 윗사람이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 섣불리 맞장구를 치기보다 잠자코 듣는 편히 더 낫다. 장소에 따라 맞장구가 지나치면 경박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는 만큼 지나치면 안 된다.

     어떤 사람을 움직이려면 그의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의 마음을 열려면 이쪽에서 먼저 귀를 열어야 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입이 아니라 귀에서 나온다.

마음을 닫게 하는 대화 비결 10 계명
1. 처음부터 끝까지 내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2. 상대방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끼어든다
3. 상대가 거부감을 느끼는 주제를 찾아 화제로 삼는다
4. 맞장구 대신 엇장구를 쳐서 대화에 김을 뺀다
5. 딴생각을 하고 있다가 이미 했던 애기를 되묻는다
6. 무슨 말이든 무관심하고 시큰둥한 태도를 보인다
7. 쳐다보면서 고개를 끄덕이지 않고 웃지도 않는다
8. 딴전을 피우고 다리를 떨거나 하품을 한다
9. 말하는 사람 대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인다
10. 내 말은 옳고, 상대가 틀렸음을 기를 쓰고 증명한다

 

다음 포스팅 '작은 빈틈이 마음을 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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